축산과학원 만족도 조사결과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축산과학원이 한우·젖소·돼지·닭 등 4개 축종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축산 현장 맞춤형 종합상담을 진행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해 779명의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축산 현장 맞춤형 종합상담’에 대한 농가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 약 95%가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 현장 맞춤형 종합 상담은 분야별 전문가들이 각 지역 농가를 찾아가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해 주는 사업으로, 지난해는 3월부터 9월까지 한우·젖소·돼지·닭 등 4개 축종 대해 진행한 30회의 상담에 총 779명의 농가가 참여했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은 2017년 만족도 조사를 반영해 오후까지 충분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했고, 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해 1회당 평균 참여 인원도 2017년 41명에서 지난해에는 26명으로 줄였다.

그 결과, 상담 후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농가의 94.7%가 5점 만점에 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평균 평가 점수는 4.63점으로, 최근 7년 동안의 조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상담 참여 농가들은 가장 도움이 된 부분으로 ‘질병분야에 대한 상담’을 꼽았으며,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농가들이 ‘없다’고 응답했다.

축종별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한우 농가의 경우 알맞은 인공수정 판단 방법을 비롯한 번식 분야에 대한 상담과 송아지 설사병 원인 및 예방법 등 질병 분야의 질문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젖소 농가는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 예방과 관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 풀사료 분야에 대한 상담이 주류를 이뤘으며, 돼지 농가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어미돼지 키우는 방법, 질병 예방(구제역·돼지 유행성 설사병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닭 사육 농가들도 뉴캐슬병·콕시듐 등 질병 예방에 대한 상담이 많았고, 환경 분야에도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오형규 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축산 농가들이 상담을 통해 배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소득과 연계할 수 있도록 이번 조사결과를 꼼꼼하게 분석해 다음 상담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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