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연합 등 39개 단체 참여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 전북도내 39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통일농업교류전북운동본부’가 지난 9일 전북도청 앞 광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통일농업교류로 남북교류협력의 마중물이 되자.’

통일농업교류전북운동본부 출범식이 9일 전북도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대북제재를 뛰어넘어 민족농업 실현을 위한 이날 출범식에는 더민주전북도당, 민주노총전북본부, 전북농업인연합 등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 전북지역 39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출범 선언문에서 “2018년 남북의 정상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채택했지만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은 여전히 멀게 느껴지고 남북 간 전면적인 교류와 협력은 대북제재라는 벽에 가로막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민족의 미래인 농업을 살리고 도민의 참여와 성원으로 명실상부한 통일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통일농업교류 전북운동본부를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전북운동본부는 대북제재를 넘어서 전면적인 남북교류협력의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통일농업교류 기금 조성을 위한 모금운동을 힘차게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갈수록 어려워지는 우리농업·농촌·농민의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는 길은 통일농업 임을 확신하며 분단의 선을 넘는 남북농업교류로 민족농업·통일농업의 첫 삽을 뜨고,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람이 오가고, 물자와 정보가 오가는 한반도, 남녘에서 생산한 쌀이 북으로 올라가고, 북녘에서 생산한 밭작물이 남으로 내려오는 통일시대를 전북도민과 맞이하자고 했다.

한편 전북운동본부는 통일농업교류 기금 5억원을 마련키로 하고 앞으로 가두캠페인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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