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지난해 인증면적 4만3340㏊
전국 인증면적의 55% 웃돌아
유기농 상향 인증 145% 상승


전남도가 친환경농산물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며 친환경농업 1번지 위상을 확고히 굳혀나가고 있다.

도는 지난 8일 2018년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4만3340㏊로, 전국 인증 면적의 55%가 넘어 섰다고 밝혔다. 이는 전남 전체 경지면적의 15% 수준으로, 전년 인증면적에 비해 707㏊ 늘어난 규모다.

특히 유기농 상향 인증면적이 1만1469㏊로 전년대비 145% 이상 늘어나 질적으로도 크게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와 농민들이 함께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내실화를 이루고,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품목의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노력해온 것이 성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친환경농산물 인증품목 다양화를 위해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해온 것도 한몫 했다. 

도는 앞으로 계속 친환경농업 내실화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친환경농자재 구입비를 지원하는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사업비의 경우 올해부터 과수·채소 품목을 ㏊당 10만원씩 상향 지원한다. 또 친환경 인증이 어려운 과수농가 지원을 위한 ‘친환경 과수 비가림하우스 지원사업’단가 역시 올해부터는 ㎡당 2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10% 상향 지원한다.

벼 이외 품목에 대한 친환경 재배 기술 교육도 강화한다. 보성, 담양, 영암에 있는 친환경농업 교육관과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활용해 과수·채소 중심의 재배 기술 교육을 연중 추진한다.

여기에 학교급식, 공공급식 등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과수·채소 등 품목 위주로 품목별 광역단위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 산지 조직을 도·시군·지역 농협이 연계해 조성하고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전남도 친환경농업과 관계자는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은 무농약이 전년보다 2800㏊ 줄었으나 유기농이 3500㏊나 늘었기 때문에 질적으로 탄탄한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며 “올해도 품목 다양화, 산지 조직화를 바탕으로 건강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무안=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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