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올해 사업방향은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 산림조합중앙회가 올해 조합원 확대, 산림경영지도원 전담지도 체계 정착 등을 중점 추진한다. 사진은 산림조합중앙회가 지난해 실시한 임업후계자 현장 교육 모습.

사유림의 단지화·규모화 통해
실질적인 소득 창출에 기여
산림경영지도원 880명 배치
남북협력 대비 철저한 준비도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이석형)는 2019년 주요 사업 방향으로 조합원 확대를 비롯해 산림경영지도원의 전담지도 체계 정착, 사유림의 단지화와 규모화를 통해 산주, 조합원의 실질적인 소득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산림조합에 따르면 올해 중요 사업 중 하나로 산주의 조합원 가입을 적극 전개한다. 2018년 8월 기준 조합원은 41만1000명, 준조합원은 34만4000명이다. 2017년에 비해 조·준조합원 수가 2만여명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조합원 가입을 확대해 산주와 임업인 중심 조직으로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준조합원 확대를 위해서도 이용고 배당 등 다양한 혜택 등 유인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경영 지원도 확대한다. 산림경영지도원의 전담지도 체계를 정착시키고 현장 컨설팅 및 산림경영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사유림의 단지화와 규모화를 통해 산주와 조합원의 경영의지를 높이고 실질적인 소득 창출에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산림경영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 142개 조합에 산림경영지도원 880명(전담지도원 169명)을 배치해 운영하고, One-stop 상담서비스, 상담 콜센터(02-3434-8300), 산림경영지도의 날 등을 운영한다. 지속가능한 사유림경영 모델 개발을 위한 사유림 선도산림경영단지 조성 사업에도 공을 들인다. 2018년 현재 전국 10개소에서 2019년 5개소를 추가해 15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회원 산림조합의 자립기반 조성과 1조합 1특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회원조합 특화사업은 142개 조합 중 43개 조합에서 실행되고 있는데, 올해는 이를 더욱 늘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화사업은 임산물유통센터, 국산목재가공시설, 묘목생산·유통시설, 추모공원 등이 진행 중이다.

산림조합은 산림의 6차 산업화와 융복합산업 등 수익구조 다변화 모색도 중요 사업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임업인종합연수원을 비롯한 권역별 훈련기관의 맞춤형 교육으로 조합원의 경영 역량을 키워 산림소득 창출의 성공모델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임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한 금융상품 개발과 인프라 확대로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규모화를 통해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이자 임업전문 금융으로 지역경제와 함께하는 산림조합으로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는 의지도 갖고 있다.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는 수목장림 조성과 이와 연계된 SJ산림조합상조 사업 활성화도 올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남북 경제협력 재개 분위기에 발맞춰 산림 분야의 남북 협력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겠다는 태세다.

이석형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융복합 창조의 시대 속에서 산림 분야도 변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줄탁동기’의 연대의 마음과 공동체의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혁신과 변화로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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