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g 상품 1만원 초반대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출하량 증가와 소비 침체가 겹치며 토마토 시세가 평년 대비 약세를 형성하고 있다.

10일 가락시장에서 일반 토마토 5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1만1086원으로 최근 1만원 초반대에 토마토 가격이 형성돼있다. 시세가 1만7500원이었던 평년 1월 대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추형 방울토마토도 10일 3kg 상품에 1만4415원이 나오는 등 최근 1만3000~1만5000원 선에 시세가 형성, 1만6400원이었던 평년 시세를 못 미치고 있다. 전반적으로 토마토 시세가 평년보다 가라앉아 있는 상황이다.

이제 조만간 설 대목장으로 진입할 예정인 가운데 토마토 시세는 평년 대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일·과채 시장이 제수용 위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더욱이 최근 날씨가 양호하고, 면적도 증가해 시장 반입량은 꾸준히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당분간 토마토 시세는 평년과 비교해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재희 가락시장 중앙청과 경매부장은 “토마토가 작년에 워낙 시세가 좋지 않아 그보다는 낫지만 평년에 비해선 낮은 시세가 이어지고 있다. 촉성재배를 중심으로 출하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소비가 주춤해 약세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제 1월 중하순으로 가면 설 대목장이 형성될 텐데 그렇게 되면 토마토 소비와 시세 모두 고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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