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실용화재단 지원사업 설명회
9~11일, 서울·익산·대구 순회

‘기술화사업프로젝트’ 통해
시제품 개발 등 200곳 지원

특허기술 이전 절차·방법 등
1대 1 맞춤형 상담도 진행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농식품 기술사업화를 통한 농산업체 성장지원 및 고용창출을 위해 올해 농식품R&D(연구개발) 기획, 연구개발성과 사업화, 농업기술·농기자재 효과검정 등에 120억원을 지원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지난 8일 서울을 시작으로 9일 익산, 10일 대구에서 ‘2019년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지원사업 대국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농업기술이전 업체, 농기자재 수출업체, 농생명 ICT 및 종자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특허기술 이전절차 및 방법, 농업기술실용화 지원 사업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기술사업화 현장의 경우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는 여기지만 연구력이나 인력의 부족으로 기술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제품을 개발했는데 시장에서 팔리지 않을 것을 걱정하거나, 기존 제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아이디어는 있지만 시제품을 만들 자금이 부족한 등의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따라서 박철웅 이사장은 “농업인이나 농산업체, 그리고 창업이나 기술사업화에 관심이 있는 국민들이 재단이 추진하는 지원 사업을 몰라서 지원혜택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한자리에 모두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재단은 올해 농식품R&BD(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 사업화연계연구개발) 등 기술사업화프로젝트를 통해 200개 업체(과제)를 대상으로 1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으로는 먼저 우수기술을 보유한 농업경영체가 지식재산권 등을 취득할 수 있도록 농식품 R&BD기획지원(IP기획)을 통해 과제당 최고 300만원(자부담 10%)을 지원한다. 또 농진청 등의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의 사업화 성공률 제고를 위해 농식품 R&BD기획지원(사업화기획)을 통해 과제당 최고 2500만원(자부담 10%)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연구개발성과 사업화지원을 통해 시제품개발을 지원한다. 이전기술의 초기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국유특허의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서인데 과제당 최고 2억원(자부담 30~40%)까지 지원한다. 농업인 등이 개발한 농자재 및 융·복합기술의 효과검증을 통한 시장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농업기술 농기자재 효과검증 사업에는 과제당 최고 6000만원(자부담 30%)이 지원된다. 이 외에도 재단은 농업기술실용화 지원사업을 통해 농업기술 시장진입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농식품 판로개척·마케팅 지원, 농식품 기술제품의 해외시장진출 지원 등을 추진한다.

한편, 박철웅 이사장은 8일 서울에서 개최된 대국민설명회에 앞서 전문지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단은 특허창출, 이전, 사업화지원, 기술금융, 사후관리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전주기 지원으로 농산업체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업체 선정 시 매출가능성 평가를 강화하고, 시제품개발지원 같은 경우 지원금액을 기존 최대 8000만원에서 최대 2억원까지로 늘려서 매출발생이 확실히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이사장은 “재단이 농산업체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농생명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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