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신선농산물 제1의 수출도시 진주시의 대표적 수출 효자작목인 딸기가 수출농단에서 선별작업을 거치고 있다.

작년 11월 4800만달러 기록
우수 수출농단 육성
신시장 개척·박람회 개최 등 
수출농업 지원시책 성과


신선농산물 제1의 수출도시인 경남 진주시의 꾸준한 농산물 수출 지원시책이 재조명되고 있다. 연간 신선농산물 수출 5000만달러 시대를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진주시(시장 조규일)는 2018년 10월까지 3624만 달러어치, 11월까지 4800만 달러어치의 신선농산물을 수출해 역대 최고치인 5000만달러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12월 수출실적이 1월 20일경 집계될 예정이라 5000만달러 고지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진주시는 1995년 신선농산물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국제적인 경기침체와 FTA 파고 등 한국농업의 위기 속에서도 우수 수출농단 육성, 신시장 개척, 국제농식품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수출농업 지원시책에 지속적으로 정성을 쏟아왔다.

이에 힘입어 2011년 신선농산물 수출 3000만달러를 달성한 이래 매년 6~7%대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왔다. 2017년에는 신선농산물 4372만달러, 가공농산물 514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총4886만 달러의 농식품 수출실적을 거뒀다. 수출 주력 품목인 딸기는 전국 수출의 76%, 파프리카는 11%를 차지하며 국내 농산물 공급량 조절과 내수시장 가격 안정에 기여했다. 

진주시는 15개 수출농업단지(482ha, 551농가)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탄탄한 수출기반 조성을 위해 매년 20개 사업에 110여억 원을 투입해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수출단지 평가에서 13개 단지가 최우수 수출단지로 선정됐다. 전국 69개 최우수 단지 중 19%를 차지한다. 

진주시는 2019년에도 탄탄한 수출기반 조성을 위해 물류비 지원사업 등 6개 분야 21개 사업에 14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설원예현대화사업(농산물수출전문단지) △수출물류비지원사업(5개 사업) △수출농업단지 현대화·규모화지원사업(3개 사업) △수출 우수농가지원사업(10개 사업) △수출해외시장개척 △잔류농약 검정실 운영 등의 지원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인건비 상승 등 농산물 수출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출 확대에 노력해온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미주, 유럽, 중동,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의 수출판로 개척과 공격적 마케팅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진주=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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