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박두경 기자]

통합마케팅 조직 육성에 22조
산지유통센터 설립 67억 투입
농식품 유통교육진흥원 신설

실습농장 조성에 52억 편성
청창농 임대형 스마트팜 구축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에 13억
농업계 학생 특성화 교육 지원
6차산업화에 75억 투입 계획


경북도의 올해 농업분야에 예산이 지난해 대비 5.6%가 늘어났다.

경북도는 농업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올해 농업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387억원 증액된 7295억원을 확정하고 농식품 유통구조개선,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고부가 산업화 추진 및 농촌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농부 육성사업에 매진한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농식품 유통시스템 혁신으로 농업인은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산지 유통조직간 경쟁을 최소화하고 시장 가격협상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통합마케팅 조직을 육성하는데 22억원, 농산물의 규격화·상품화를 위한 산지유통센터 설치 67억원, 생산자와 소비자의 유통 단계를 축소하는 로컬푸드 직거래 활성화 20억원,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시장개척·물류비지원 32억원, 유통혁신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경상북도 농식품 유통교육진흥원’설립·운영에 13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고령농 등 취약계층의 농산물 출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유통서비스 지원을 위해 5억원을 투입한다.

또 미래 첨단농업 기반구축을 위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도 가속화 한다.

스마트팜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실습농장 조성 52억원, 청년 창농지원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과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109억원, 스마트팜 실증단지 시설 및 지원센터 구축에 85억원을 지원해 도내 시설원예 기술력을 한층 더 높이고 농업의 과학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경북농업을 이끌어갈 청년들의 농촌에 대한 도전과 정착도 단계별로 지원한다.

농업계 학생들의 특성화 교육과 소규모 창업 등에 필요한 자금 2억원을 지원하고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위해 3년간 월 80만~100만원씩 13억원의 정착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농산물 생산·가공 등 본격적인 사업기반 마련을 위한 창농기반 구축을 위해 3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농업소득원 발굴을 위한 농촌융복합산업(6차)과 공동체 소득 육성사업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해 나간다.

농산물 생산과 제조·가공·유통, 체험·관광이 결합된 6차산업 선도모델 발굴과 6차산업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망 구축을 위한 안테나숍 운영에 12억원을 지원하고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가공산업 육성 등 6차산업화에 75억원, 지구단위 6차산업화 추진에 8억원을 지원하며, 지역 공동체 소득원 발굴을 위해 8억원, 청년을 중심으로 한 마을영농사업 추진에 7억원을 투입한다.

문화와 복지가 있는 특색있는 농촌마을 개발과 안정적인 영농기반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에 625억원,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마을만들기 사업에 251억원, 농촌지역 생활환경정비를 위해 156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경북형 축산 스마트팜 표준모델 육성을 위해 39억원을 지원하고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약품 구입에 80억원, 가축구제역 예방접종 시술비 17억원 등을 지원해 질병없는 청정 축산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경북농업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더불어 함께 잘사는 농업농촌을 구현하기 위해서 내년도 농축산분야 예산을 증액했다”고 강조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시책발굴과 지원정책 마련으로 미래와 희망이 있는 경북농업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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