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 가입 2652명 달해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지난해까지 농지연금에 가입한 가입자 수가 1만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을 기준으로 2018년 한 해 동안 농지연금에 가입한 가입자 수가 2652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누적 가입자 수는 1만128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처럼 농지연금 가입자 수가 꾸준하게 늘어나는 이유는 ‘내 땅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농지연금의 장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양가족이 없거나 생활을 위한 안정적인 수입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농촌 고령층의 상황을 감안할 때 농사를 지으면서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농지연금이 노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경제연구원에서 경제행복지수를 조사한 바 있는데, 조사결과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갈수록 젊은 층에 비해 행복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주원인은 노후 준비 부족이었는데, 노후준비의 대안으로 농촌에서는 농지연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같은 관심도 증가로 인해 지난해는 처음으로 농지연금 누적가입자 수가 1만1000명을 넘어섰고, 연간 가입자 수도 농지연금이 도입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가입한 수와 최근 2년 동안 가입한 수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진우 기자 leejw@agb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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