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지난해 열린 ‘제18회 산청한방약초축제’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의녀복으로 갈아입고 약재 썰기 체험을 하고 있다.

4년 연속 ‘최우수’ 선정 이어
올해 ‘대한민국 대표축제’ 승격
9월 27일~10월 9일 개최 예정


한방약초의 고장인 경남 산청군에서 열리는 ‘산청한방약초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4년 연속 최우수축제 선정에 이은 쾌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 ‘문화관광축제’ 41개를 선정해 12월 31일 발표했다. 대표축제로 산청한방약초축제, 무주반딧불축제, 문경찻사발축제가 지정됐다. 최우수축제는 제주들불축제 등 7개, 우수축제는 통영한산대첩축제 등 10개, 유망축제는 밀양아리랑대축제 등 21개가 뽑혔다.

2001년부터 시작된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는 1000여종의 약초를 기반으로 전통 한방과 웰니스 관광이 접목된 대한민국 대표 힐링·웰니스 축제다. 지역의 약초재배농가와 한의사, 지역사회단체가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에 선정된데 이어 이번에 2019년 ‘대표축제’로 승격됐다. 

경남도와 산청군은 지난 2013년 국제행사인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대대적으로 개최했는데, 개최지인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은 지역균형발전의 성공모델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2018년 개최된 제18회 산청한방약초축제는 태풍의 영향으로 이틀 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초·농특산물과 향토음식 판매액이 지난해 보다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특히 새로 선보인 ‘내몸의 보약 체험’은 한의사의 지도 아래 증상에 맞는 약초를 직접 달여 시음해 볼 수 있어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9월 27일부터 10월 9일까지 13일간 산청IC 입구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제19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산청=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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