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정식 지연물량 본격 출하로
2kg 상품 2만1600원 기록


정식 지연된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며 딸기 시세가 평년 시세를 밑돌고 있다.

새해 첫 경매일이었던 지난 3일 가락시장에서 딸기 2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2만1600원을 기록했다. 딸기 시세는 첫 물량이 나온 이후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2만원 중후반대를 기록하며 2만3000원대였던 평년 시세를 웃돌았다. 여름철 고온으로 화아분화가 원활치 않은데다 비로 인한 정식 지연,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생육 저하 등으로 생산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달 말로 들어서며 2만원 내외에 시세가 형성, 2만4000원대였던 그 전년과 2만3000원 내외였던 평년보다 시세가 떨어졌다. 2일간의 신년 휴장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2만4353원으로 시세가 하루 반등했지만 새해 들어 다시 12월말 시세로 돌아갔다.

딸기 시세는 당분간 지난해 대비 낮은 시세가 예상되고 있다. 출하 지연된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 하지만 다른 품목에 비해 딸기 소비는 원활해 물량이 증가한 것만큼의 시세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시장에선 분석하고 있다.

김용흠 가락시장 서울청과 경매부장은 “양이 늘어나고 있지만 딸기는 아이들이 선호하는 품목이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소비트렌드와도 부합해 소비가 비교적 원활히 이뤄지는 품목으로 물량 증가에 비하면 시세 하락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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