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간 매생이 양식 등 체험

[한국농어민신문 김종은 기자]

▲ 지난 17일부터 3박 4일간 열린 ‘전남 어촌 탐구생활’에 참여한 예비 귀어인들이 매생이양식 체험을 하고 있다.

“전남 진도 접도어촌계에서 임시 어촌계원이 돼 직접 몸으로 경험하며 생활해보니 당장이라도 귀어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남도와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어촌체험을 실시한 한대근(대전·39)씨가 체험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지난 17일부터 서울, 경기, 충청권 등의 도시민 33명을 대상으로 여수, 장흥, 진도 등 전남 도내에서 3박4일간 어촌생활을 체험하는 ‘전남 어촌 탐구생활’이 실시됐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전국 귀어 희망 도시민이 어촌에서 직접 고기를 잡고, 매생이 양식장에서 일손 돕기에 참여하며 어민들과 귀중한 체험활동을 가졌다.
또한 이들은 어촌계가 마련한 숙박시설에서 어민들과 전남 어촌 발전을 주제로 토론도 벌였다.

이번 단기체험을 통해 어촌 생활을 경험한 도시민들은 귀어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전남 어촌에 정착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이에 전남도는 2019년부터 귀어귀촌을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 전남의 수산물 생산량이 전국의 60%를 넘어서고 소득 역시 5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남으로 귀어하는 도시민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다듬고 더 많은 도시민들이 전남 어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도=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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