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만4000ha, 전년비 2.5%P ↑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올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지면적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김윤종)이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면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37만4000ha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금원에 따르면 가입면적은 전년보다 약 5만3000ha가량 늘어났으며, 가입률도 32.6%를 나타내면서 전년대비 2.5%포인트 높아졌다. 가입이 가장 많이 늘어난 품목은 벼로 1만5000ha가량 증가했고, 이어 원예시설·시설작물이 9000ha, 양파 4000ha, 마늘 3000ha, 감귤 1000ha 등의 순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콩·고추·복숭아 등의 품목에서도 대부분 가입이 늘었다고 농금원은 밝혔다.

이처럼 가입면적이 늘어난데 대해 농금원은 “농업현장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벼·복숭아·고추 품목의 병충해를 보장 항목에 포함하고, 마늘·양파 등 일부 품목에 대해 품질피해 보장을 추가하는 등 상품 개선에 노력했고, 사과·배와 벼 품목에 대해서는 시·군별로 보험료율 상한선을 설정해 농가의 보험료 부담을 줄인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농금원은 또 “내년도 농작물재해보험사업에는 배추·무·호박·당근·파 등 5개 품목이 추가되며, 시설 감귤·만감류(한라봉·천혜향 등) 보장상품 도입과 총체벼·사료용 옥수수 보험상품 도입 등 보장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윤종 원장은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 발생위험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9년에도 농작물재해보험에 지속적인 관심으로 많은 농업인이 보험에 가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