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좀나방(왼쪽)과 파총채벌래(오른쪽).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충북농기원 마늘연구소
혹응애·파좀나방·뿌리응애
파총채벌레 등 ‘PLS 대응’


마늘에서 많이 발생하는 주요 해충, 4종에 대한 농약 등록이 추진된다.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는 마늘 혹응애와 파좀나방, 파총채벌레, 뿌리응애에 대한 농약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해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등록된 약제가 없기 때문이다. 또 마늘 주요 병해충 13종에 대해서만 농약이 등록돼 있는 실정이다.

마늘혹응애는 마늘쪽 갈변 피해를 주고 파좀나방의 경우는 마늘종에 피해를 준다. 또 파총채 벌레는 갈수록 개체가 급증하고 있어 농가 피해가 커지고 있으며 뿌리응애는 수확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현재 마늘에 등록된 약제는 주요 해충에 대해 417종, 제초제는 47종 정도다. 그러나 마늘의 주요 해충 4종에 대해 등록된 약제는 없어 당장 마늘농가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내년 1월1일부터 농약 허용물질 관리제도(PLS)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마늘 농가는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주요 해충 4종 방제를 목적으로 다른 살충제를 써서는 안 된다.

마늘연구소는 2016년부터 51종의 약제를 대상으로 살충효과 시험을 실시해왔다. 이 시험결과 우수한 방제효과를 나타내는 17종을 최종 선발하게 된 것이다. 선발된 약제는 각각의 해충에 등록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파총채벌레에 대한 클로티아니딘 액상수화제가 약제등록 됐다.

마늘연구소 박영욱 연구사는 “이상기후가 확산됨에 따라 마늘 병해충 발생이 늘고 있다”며 “병해충 발생 모니터링을 근거로 추가적인 방제 농약 등록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양=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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