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위생시험소 530곳 설문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보급하고 있는 ‘유용미생물’이 실제 도내 농가에서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 AI 발생 및 소규모 영세·취약농가, 악취발생 양축농가 530개 농가에 유용미생물 340t을 공급하고, 지난 11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3%의 농가로부터 ‘효과 좋음’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선 유용미생물의 사용효능·효과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효과 있다(58농가, 16%)’, ‘효과 있다(273농가, 77%)’로 응답해 93%의 농가에서 긍정적 효과를 체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악취저감(41%)이 가장 많았으며, 질병감소(25%), 폐사율감소(17%), 증체율 증가(14%), 사료비 절감(3%) 순으로 다양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MR사료 발효용 유용미생물’의 경우 사료섭취율 증가(41%), 착유량증가(40%), 질병감소(19%) 등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유용미생물의 사용현황 조사결과 각 농가 상황에 따라 사료첨가, 축사살포, 슬러리내 살포, 폐수정화시설투여, 사료배합 등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었으며 대부분 농가에서 적절한 보관방법과 빈도를 준수하고 있었다.

그러나 19%의 농가에서는 소독약과 병행 사용하고 있고, 40%에서는 권장희석배수(100~200배)보다 고농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해 사용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소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내년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농가교육과 홍보에 힘쓰고, 의견 수렴을 통한 품질개선 및 공급 추진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유용미생물’은 성장촉진, 면역력증가, 악취감소 등 동물에게 유익한 작용을 하는 미생물들이다. 시험소는 2016년에는 113톤, 2017년에는 203톤, 올해는 340톤의 유용미생물을 농가에 공급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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