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남원시, 미꾸리 양식단지 조성 
2020년까지 70억원 투입 계획


미꾸리의 고장 전북 남원시가 추어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20일 남원시는 관내 주생면 중동리 인근에 5.27ha 규모의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2018∼2020년까지 3년간 7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곳에는 남원 미꾸리 안정적인 생산을 통해 특화 가공산물이 확대되고 관광산업과 연계한 6차산업화가 추진되게 된다. 양식단지의 주요시설로는 미꾸리양식장을 비롯 체험과 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남원시는 수입산 미꾸리에서 남원산 미꾸리의 대량 생산을 위해 무환수 양식기법을 채택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노지양식장에서 미꾸리를 생산하는 방식에 비해 미꾸리 생존율을 2.5배 이상 높이고 생산에 필요한 기간을 2∼3년에서 1년으로 단축가능하고 또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식품안전성이 확보된 미꾸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한국농어촌공사남원지사와 체결된 계약을 바탕으로 토종미꾸리 대량생산 실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남원시가 염원하는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을 통한 관내 추어탕업소 자급에 한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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