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물류 세미나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산지에서 도·소매시장까지의 콜드체인(cold chain, 저온유통)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위원장(민주평화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농산물 물류 및 콜드체인 현대화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형우 한국농식품물류학회 부회장은 ‘농산물 물류와 콜드체인 현대화를 통한 국민안전 먹거리 문화 창출 구현방안’에 대한 기조발제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 창출을 구현하기 위해선 유통 전 과정에서의 콜드체인화와 IT가 융합된 물류 전 과정의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세미나에 참석한 농산물 유통 전문가들도 공감대를 형성하며 구체적인 사업을 제시하기도 했다.

홍상표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전무는 “협회, 공급·유통·물류업체 등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고 개발하는 기업 등에 콜드체인 시스템이 확충되도록 기술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상태 한국농식품물류학회 사무국장은 “산지에서 도·소매시장까지의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과 물류 관리 효율성 확보를 위한 상물 분리체계 도입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이기열 농협물류 농산물도매팀장은 “농산물 콜드체인 보관 및 운송 관리의 개선을 위해선 농산물 물류센터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주홍 위원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관련 법안 발의 및 정책 제안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 위원장은 “농산물 물류와 콜드체인의 현대화는 농산물 유통에 4차산업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라며 “신기술 적용을 통해 농민들에게는 소득 증대, 소비자에겐 신선 농산물이 제공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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