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협회 ‘인식조사’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진보 성향’일수록 선호도 높아
중금속·발암 물질 함유 질문엔
60.2%가 "모르겠다" 답해


지난 9~10월에 걸쳐 중금속 오염이나 전자파 발생 등과 같은 태양광발전 관련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태양광발전시설 확대설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실제 국민들은 태양광발전에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은 인식조사결과에 대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재생에너지별 선호비중과 수요도, 태양광발전에 대한 선호도 등에 대해 조사했다”면서 “조사결과, 재생에너지의 비중에 대한 국민인식은 현재보다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결론이었고, 그중 태양광 에너지가 67.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념별 조사결과에서도 진보 80.2%·중도65.7%·보수 54.6%로 경향에 따라 선호도 차이는 있었지만 태양광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면서 “거주지 수용도에서도 태양광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고 밝히면서 “장기적으로 59.7%가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75.3%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금속이나 발암성 물질 함유 등에 대한 질문에는 ‘모르겠다’는 답변이 60.2%를, 전자파 유해성에 대한 질문에서도 ‘모르겠다’는 답변이 53.9%로 나타났다”면서 “태양광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분기별로 인식조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완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은 “국민들이 태양광발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조사해 정책에 반영하고 싶어서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했고, 지금보다 더 높은 비중으로 설치해야할 에너지로 제일 많이 꼽고 있는 것이 태양광과 풍력이었다”면서 “태양광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육성하는 방향으로 정책방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인식도 조사의 신뢰수준은 95%·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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