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 전남나노바이오센터가 고흥 유자를 활용해 화장품 소재를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전남 나노바이오연구센터
유자씨 화장품 소재 개발


겨울 제철과일 유자가 전남에서 사회적기업을 통해 기능성 뷰티 아이템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전남도가 사회적 기업과 연계해 지역의 대표적 특산자원이자 전국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자를 활용해 화장품 소재 개발에 나섰다.

전남나노바이오연구센터는 지난 13일 ‘유자 씨 활용 화장품 소재 개발 및 제품화를 위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 현지 설명회를 가졌다.

전남나노바이오센터는 현재 순천대 등과 함께 2019년까지 2년간 국비 7억원을 지원 받아 유자 씨를 활용한 화장품소재 실용화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유자 씨 오일에 대한 효능과 화장품 소재로써 활용 방안을 전수하는 한편 화장품 기업이 참석해 화장품 제조기술 현지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매출이 매년 12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흥군 사회적 기업 대표는 “그동안 유자청 위주로 단순 가공 제품 생산에 그쳤으나 버려졌던 유자 씨를 활용해 화장품 원료를 만들어 납품한다면 기업매출은 물론 농가소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용주 전남나노바이오연구센터장은 “최근 세계 화장품 시장은 항노화 등 고기능성 화장품과 천연 화장품이 각광 받고 있다”며 “전국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고흥 유자를 활용해 전남 농산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자에는 레몬의 3배, 사과의 25배 이상의 비타민 C가 함유돼 있어 피부 회복과 혈액순환,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흥=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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