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올해보다 10배 이상 늘려
내년 42개소 지원 계획


경북도가 밭작물 주산지역의 농업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밭농사용 농업기계 장기임대사업인 ‘주산지 일관기계화사업’을 내년도에 올해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42개소(84억원)로 대폭 확대해 지원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지원대상은 규모화·집단화된 밭작물 주산지나 논타작물전환사업을 추진하는 시·군의 농기계임대사업소이며, 관내 주산지 작목반, 영농조합법인, 지역농협, 생산자단체 등에 내구연한까지 장기임대해 임차자가 농기계를 유지·관리하는 형태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에 지원하는 장기임대용 농업기계는 작물별로 경운·정지에서 수확까지 일관기계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며, 임차자는 공동경영체 구성원은 물론 주변농가의 농작업을 기종별 일정면적(2~38ha/연간) 이상 실시하도록 하고, 농작업료도 해당 지역의 임작업료 보다는 최소한 10% 이상 저렴하게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북도에는 22개 시·군에 59개소의 농기계임대사업소가 설치·운영되고 있고 보유 농기계는 1만496대, 운영인원은 277명이며 향후 2020년까지 총 70개소(시·군당 3~5개소)까지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주산지 일관기계화를 비롯해 내년도 농기계 임대 국비공모사업은 물론 도 자체사업인 농기계 임대사업소 인턴(15억원, 70명)과 임대용 농기계 구입(24억원, 8개소)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해 시군 농기계 임대사업소 이용효율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홍예선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밭작물 주산지를 중심으로 농기계를 대대적으로 지원해 밭농사 기계화율을 높이는 동시에 농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덜어주는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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