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열린 땅끝부추영농조합법인 공동집하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향기 좋고 당도 높아 ‘최고 품질’
땅끝부추영농법인 집하장 준공


겨울철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해남 겨울부추가 해남군 대표 특화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가 효자작목인 해남 겨울부추는 잎이 넓어 쉽게 물러지지 않은 장점이 있으며, 향기가 좋고 당도가 높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군은 시설부추 기반시설 조성과 부추 연중생산 체계 구축을 통한 규격농산물 생산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1시군 1특화작목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땅끝부추영농조합법인 공동집하장 준공식이 열렸다.

준공식은 부추 농가를 비롯해 명현관 군수와 군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추진상황 보고와 집하장 시설관람, 부추 가공식품 홍보 등이 진행됐다.

군은 연중생산을 위한 내재해형 시설하우스 1ha를 비롯해 공동집하장 300㎡를 조성한 가운데 연차적으로 가공상품 개발과 브랜드화를 통해 유통망 확대와 6차 산업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재 해남 부추는 광주 각화동 원예조합 및 유통업체 등에 전량 계약출하 되고 있으며, 특히 군은 올해부터 식자재 유통기업인 CJ프레시웨이와 계약을 체결해 만두소용으로 매달 30톤가량을 출하하는 등 연중 생산체계도 갖춰 나가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 겨울부추는 별도의 가온이 필요 없는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돼 여름부추 대비 2~3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며 “앞으로 겨울배추를 대체하는 고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은 온화한 해양성 기후와 일조량이 풍부한 북일면을 중심으로 22농가, 21ha의 면적에서 연간 1100여톤의 겨울부추를 생산하고 있다.

해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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