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소 이력제 DNA 검사기관에서 소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축산과학원, 신규 기관 지정
소고기 이력 신뢰도 향상 기대


국립축산과학원이 ‘소고기 이력제 사육 단계 DNA 검사 사업’의 강원 지역 신규 검사 기관으로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선정했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소고기 이력제 사육 단계 DNA 검사 사업은 소고기 이력 정보에 대한 신뢰도 향상을 위해 생산 단계인 농장과 유통 단계인 도축장에서 한우 DNA를 추출·대조해 귀표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축산과학원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관하며, 현재 전국 9개 도에 16개 검사기관이 지정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축산과학원 관계자는 “한우 개량에 대한 농가의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보증씨수소 혈통 확인이 된 우량 송아지가 일반 송아지보다 더 뛰어난 가치를 갖게 된다”며 “때문에 공신력 있는 검사 기관에서 표준화 한 한우 친자 감정 검사를 통해 혈통을 확인하려는 농가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신규 검사기관으로 선정한 강원대학교는 인력과 장비, 사업 실적 등의 필수 조건을 갖췄고, 전문가 현장 점검, 표준 표본 비교 동정 시험 등 3단계의 엄격한 평가 과정에서 전문성이 인정됐다는 게 축산과학원 측의 설명이다. 강원대학교는 내년부터 검사 물량을 배정받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김시동 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강원도 내 사육 단계 DNA 검사 자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통해 이력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 산학 협동의 좋은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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