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창립기념식 개최…새 비전 선포
이개호 장관 등 1000여 명 참석 
양돈 관련 산업 생산액 30조원 
한돈 자급률 80% 달성 등 제시

대한한돈협회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한돈산업’을 양돈 산업을 이끌어 갈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고, △한돈자급률 80% △돼지고기 소비량 35kg △한돈산업 생산액 30조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로 제시했다.

한돈협회는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하태식 회장과 협회 임원 및 회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축산 관련 기관 관계자, 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축산업계 관계자, 국회의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한돈인 대화합 한마당’을 개최했다.

한돈협회는 ‘한돈 40년 미래 100년’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 우리 양돈 산업이 걸어온 4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양돈 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하태식 회장이 직접 발표와 설명을 맡았던 비전 선포식에서 한돈협회는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한돈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돼지고기 자급률 80%, 국민 돼지고기 소비량 35kg, 양돈 관련 산업 생산액 30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돈인 협력 △소비자 소통 △함께 만드는 한돈산업 등의 3대 핵심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돈협회는 앞으로 농가·사료·종돈·약품·학계 등 양돈 관련 산업과의 끈끈한 협력을 통해 더욱 안전한 고품질 돼지고기를 생산하고, 첨단기술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생산성·수익성을 높여 ‘한돈인 협력’에 대한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육환경 개선과 한국형 동물복지를 통해 안전한 고품질 돼지고기를 생산·공급하고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신뢰를 쌓아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민원 없는 아름다운 양돈 농장과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양돈 산업을 만들어 ‘함께 만드는 한돈산업’의 가치도 실천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서 하태식 회장은 “이번 한돈인 대화합 한마당은 한돈협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양돈 농가에 자긍심을 부여하고 양돈인의 협력과 소비자와의 소통으로 함께 만드는 양돈 산업의 비전을 제기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한돈산업, 국민에게 사랑받는 한돈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역경 속에서도 우리 국민의 밥상을 지켜온 양돈 산업은 이미 농촌경제를 떠받치는 근간이 되고 있다”며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양돈 산업이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양돈농가들이 일심동체로 단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양돈 산업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개호 장관은 양돈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고권진 한돈협회 부회장 △최상락 충남도협의회장 △안정용 정읍지부장 △정연우 보성지부장 △박용한 진주지부장 △정태주 김천지부장 △원동학 여주지부장 △윤석환 음성지부장 △지시환 태영평정지회장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하태식 회장은 △한백용 한돈협회 원로위원 △이영규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 △정현규 한국양돈수의사회 회장 △김유용 서울대 교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