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종은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원산지 정보를 거짓으로 표시한 둔갑유통이 소비자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그 중 해남배추는 맛과 품질이 우수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타 지역 배추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일부 유통업자들이 원산지를 속이고 해남산 배추로 속여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이 지난달 28일부터 닷새 간 무안 등에서 배추 원산지 표시 단속을 통해 ‘포대갈이’ 유통업자 2명을 적발, 원산지표시 위반으로 입건한 것이다.

이는 전남도의회 김성일 농수산위원장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특별단속을 요구하면서 타 지역 배추가 해남산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

도의회 농수산위는 앞으로 소비자들의 피해와 농산물 시장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둔갑유통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관리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김성일 위원장은 “다른 지역 배추가 해남산 배추로 둔갑해 유통되면 자칫 그 피해가 해남의 배추 생산 농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어 강력한 단속을 요청했다”며 “농관원이 앞으로 단속 강화와 함께 홍보를 병행하기로 한 만큼 배추 원산지 허위 표시가 뿌리 뽑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남=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