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한승철 연구원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아세안시장에 대한 제주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수도권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고품질·고가격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은 한승철 책임연구원의 ‘제주농수산식품의 아세안 수출시장 동향과 시사점-말레이시아·태국을 중심으로’ 정책이슈브리프를 발표, 한류를 활용한 프리미엄 소비재 수출 드라이브가 주효할 것으로 보여 공격적인 수출전략 모색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제주산 농수산식품의 아세안 수출방식은 고품질·고가격 전략이 최적이며, 수출가능 품목으로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 키위, 표고버섯, 돼지고기, 삼계탕용 닭고기, 뿔소라 등을 제안했다.

당근, 월동무 등 일반 농산물을 세척·소포장할 경우 프리미엄 판매관 진열 판매로, 유기농 감귤차, 감귤주스, 감귤초콜릿, 녹차 등 가공식품 등은 중저가 전략이 가능할 것이라 설명했다.

제주 농수산식품의 아세안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라벨마케팅까지 세세한 브랜드 전략 마련 △해운·항공수송체제 및 지속적인 물량공급 위한 수출물류센터 구축 △수출전담 주체 구성 및 지원체제 구축 △아세안 수출시장 분석 등을 제언했다.

한승철 책임연구원은 “미·중 무역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 아세안시장은 한류 영향에 힘입어 거대한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제주농수산식품을 프리미엄 상품으로 포지셔닝하고 수도권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수출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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