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정원사 등 250여명 참석

[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땅의 생명력을 회복시키고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숲 정원 활성화를 위해 전남의 정원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남도는 지난 5일 구례 지리산가족호텔에서 전남형 숲 정원 조성을 위한 ‘숲 정원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정원 전문가와 시민정원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선 정원산업 육성과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생활정원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논의됐다.

행사는 김학범 한경대 교수의 기조강연과 홍광표 동국대 교수, 손관화 연암대 교수, 김현정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장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김학범 교수는 강연을 통해 도내 마을 어귀마다 가꾼 마을 숲이 띠를 이루는 네트워크가 제1정원도시로 가는 기틀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홍광표 교수는 도시재생 핵심전략으로 지역민이 참여한 숲 정원 조성과 전남의 별서정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유럽의 주택정원 사례를 소개한 손관화 교수도 생활 속 정원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종합토론에 나선 김동필 부산대 교수는 화석연료로 만든 그늘막 대신 나무 한 그루를 심어 자연그늘이 제공되는 숲 속의 정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순천만국가정원, 구례 쌍산재, 담양 죽화경, 보성 초암정원, 고흥 금세기정원과 쑥섬정원 등 지역 곳곳에 크고 작은 정원이 조성되고 있다”며 “도민 모두가 정원 속에서 행복하도록 정원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례=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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