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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수출 ‘패키지기술’ 개발···해외 진출 날개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생육환경 최적화·포장기술 등
농진청, 농가 애로사항 해결 힘써
10% 넘는 ‘클레임 손실’ 줄 듯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딸기생육환경 최적화기술, 에너지절감, 수출용 딸기 선별 및 포장기술 등을 개발해 딸기의 수출증가 및 농가 소득안정망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은 지난 5일 브리핑을 통해 딸기 수출농가의 현장애로사항을 해소하는 패키지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딸기수출량은 2017년 기준 4298만 달러로 매년 늘고 있으며, 주요 수출국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국이다. 그런데, 과피가 연약한 딸기는 수출 시 물러짐과 곰팡이에 의한 클레임손실이 10%이상 발생해 이를 개선하는 기술개발이 요구돼왔다. 또한, 다 익었을 때 따는 내수용 딸기와는 다르게 수출용 딸기는 봄철에는 50~70%, 겨울철에는 80~90% 익었을 때 수확하는데, 유통과정에 색은 빨갛게 변하나 당도가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농진청은 수출농가가 요구하는 생육환경제어, 겨울철 난방비 절감, 딸기 선별이 기계화, 수출 중 딸기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 감소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브리핑에 따르면 생육환경 최적화기술은 각종 센서와 장치를 활용해 수출용 딸기가 자라는데 알맞은 빛과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양액공급 등을 조절해주는 기술이다. 또한 수출용 딸기의 생산이력관리, 농산물 이동경로 등을 기록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울러 관부 국소 난방기술은 온실전체를 난방하지 않고 딸기가 온도를 민감하게 느끼는 관부(작물의 뿌리와 줄기가 만나는 지점)에만 배관을 설치해 20℃의 온수를 흘려보내는 부분난방기술이다. 이를 적용하면 기존에 8℃인 온실을 4℃로 낮출 수 있게 돼 난방연료사용이 30% 줄고, 수출용 딸기에 맞춘 최적온도관리로 생산량은 3%가 늘어난다. 또, 수출용 딸기 선별기는 딸기의 모양과 색상을 분석해 수출에 알맞은 딸기만 골라내는 장치다. 디지털카메라로 착색도와 모양을 확인하고, 이용자가 입력한 선별기준에 따라 등급을 매겨 시기별로 수출에 적합한 딸기를 자동으로 선별하는 장치다. 이 선별기를 이용하면 1시간당 1만800개의 딸기를 정확도 90% 이상으로 선별해 노동력을 50% 이상 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팰릿 MA포장은 포장내부에 2~6% 정도의 산소농도와 15~20% 정도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유지해 딸기의 색 변화와 당도감소를 늦추고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더해 수출용 딸기가 60℃ 이상의 고온에 노출되면 색이 변하는 스티커도 개발했다.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딸기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춰 이룬 성과”라면서 “맛있는 국내산 딸기의 수출뿐만 아니라 다른 농산물 의 수출에도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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