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4일 거창군 북부농협 농산물집하장에서 진행된 거창사과 베트남 직수출 선적 행사.

베트남 하노이로 수출 선적식
재해 사과 가공용 수매 지원도


경남 거창군(군수 구인모)이 대표 농특산물인 사과의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사과의 가공용 수매지원에도 나섰다.

거창군은 4일 북부농협 집하장에서 구인모 군수, 이홍희 군의회 의장, 최병철 농협거창군지부장, 신화범 북부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사과 베트남 수출 선적식을 진행했다. 이날 후지 품종의 거창사과 4.3톤(10kg 432박스)이 선적돼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

구인모 군수를 단장으로 한 거창군농특산물해외시장개척단이 지난 11월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에서 실시한 '거창韓사과' 판매촉진행사가 성공리에 완판을 이룬 이후 현지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잇따라 이번 추가 직수출이 이뤄졌다.

거창사과는 베트남 하노이 판촉행사를 계기로 ‘프리미엄급 과일’로 호평을 받아 200톤 수출협약 체결이 이뤄졌다. 11월말까지 동남아시아에 총 21차례 수출되는 등 작년 동기대비 100% 이상 수출량이 증가했고, 12월 싱가포르와 홍콩 추가수출도 추진 중이다.

또한 거창군은 농협 등과 함께 개화기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등 기상이변으로 피해를 입은 사과의 가공용 수매 지원사업도 펼쳤다. 3일부터 4일까지 북부농협과 거창원협을 통해 160여농가에서 160여톤을 수매해 사과주스 가공업체에 납품토록 했다. 수매단가는 20㎏ 한 상자에 8000원으로 거창군이 3000원, 농협이 2000원, 가공업체가 3000원을 지원했다.

거창=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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