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경 적정성 재검토 마무리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내년 채소2동 설계 완료를 목표로 시설현대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서울시공사의 계획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

서울시공사는 지난 6월 채소2동 중간설계 후 조달청 설계 적정성 검토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공사비 393억원 증액을 요청했다. 기존에 승인된 공사비는 786억원이었지만 구조보강, 정온시설, 물가상승 등의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해 393억원이 증액된 총 사업비 1179억원 조정을 요청한 것이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채소2동 뿐만 아니라 도매권역 전체 사업비 증가가 예상될 것으로 보여 가락시장 도매권의 적정 사업비 책정을 위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시설현대화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타당성 조사와는 달리 사업 규모나 설계 단가, 사업비 증가 사유 등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절차다. 지난 9월부터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에 착수했으며, 검토 기간은 6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따라서 적정성 재검토 결과는 내년 2월경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김경호 서울시공사 사장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KDI에 사업비 증액 필요성과 현대화사업의 기대효과를 적극 설명해 필요한 사업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도매권역 채소2동 설계 마무리 및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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