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주최한 ‘HACCP 코리아 2018’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HACCP 관련 세미나와 정책포럼 등의 행사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HACCP 코리아 2018’ 성료
한·중·일 관계자 등 350명 참석
공로자·우수영업장 시상도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HACCP 제도에 대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HACCP 코리아 2018’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한·중·일 HACCP 관련 기관 관계자와 국내 학계·농축산식품 업계·소비자단체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최근 열렸던 올해 HACCP 코리아에서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국제 HACCP 세미나’, ‘HACCP 정책포럼’ 등 다양한 HACCP 관련 행사가 진행됐다.

먼저 국제 HACCP 세미나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강승극 사무관이 발표자로 나서 우리나라의 HACCP 제도 운영체계에 대해 설명했으며, 중국 및 일본에서는 왕강 중국 수출입식품안전국 처장과 미카코 스미주 일본 농림수산성 과장이 참여해 중국·일본의 HACCP 제도와 식품안전관리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진 HACCP 정책포럼에선 국내 식품 및 식품 안전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HACCP의 질적 성장’이란 주제로 우리 HACCP 제도의 내실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HACCP 인증의 신뢰도 확보 및 사후관리 강화 방안으로 ‘HACCP 운영 불시평가’의 필요성이 언급됐다. 원혜진 소비자중앙교육회 부장은 “사전에 예고된 심사 준비로 심사 기간에만 보여주기 식으로 HACCP을 반짝 운영하는 부실업체에는 경고가 이뤄져야 한다”며 “안전과 위생을 소홀히 하는 업체를 퇴출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염성관 ㈜서울장수 상무도 “현장에서 HACCP의 실질적인 운영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사전예고 없이 심사가 이뤄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며 “이렇게 해야 HACCP의 본래 목적인 생활화, 습관화가 정착돼 식품의 안전관리가 담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격적인 행사 진행에 앞서 개최된 개막식에서는 HACCP 공로자 및 우수영업장에 대한 시상이 이뤄져 총 31명(업체 포함)에게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및 식약처장상, HACCP 인증원장상이 수여됐다.

이번 행사에서 장기윤 HACCP 인증원장은 “HACCP 코리아 2018을 통해 대한민국 HACCP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되고, 양적 성장에 치중했던 HACCP 패러다임이 질적 성장으로 전환되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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