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악취 농도를 낮춰 가축의 호흡기질병을 줄이고 생산성 저하를 억제할 수 있는 축사 조명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비바산업이 선보인 악취저감 램프 냄새노는 설치가 간단하고 사용이 편리하면서 경제적인 비용으로 축사 악취를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냄새노는 램프를 점등하면 표면에서 광촉매가 반응해 약 3만℃ 온도와 유사한 반응으로 공기 중의 악취성분과 유해물질을 산화시킨다는 것이다.

비바산업은 축산농장 실험을 통해 냄새노 효과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2016년 10월부터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소재 동백농장(대표 최동선)에 냄새노 램프를 바닥에서 2m 높이에 설치해 악취 저감 효과를 실험한 결과 암모니아 농도가 현저히 감소했다는 것이다. 냄새노 설치 이전 암모니아 농도가 98ppm 수준이었던 것이 설치하고 1주일이 지난 후 측정해보니 40ppm으로 절반 이상 줄었고, 특히 설치 3주 이후에는 18ppm으로 대폭 저감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농가인 경남 산청군 소재 양돈장에도 올해 3월 26일 냄새노를 설치하고 1주일이 경과된 뒤에 암모니아 농도를 측정해보니 기존 36ppm에서 16ppm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장순조 비바산업(전화 1566-3996) 대표는 냄새노의 장점은 한 번 설치로 제품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별도의 관리 없이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매우 편리한 제품으로 농장 근무자의 노동력 절감도 기대된다고 설명한다.

냄새노를 설치해 효과를 검증한 동백농장 최동선 대표는 “보통 1~2주일에 한 번씩 돈사 청소를 하는데, 청소 직전 돈분이 가장 많이 쌓여 있을 때 냄새노 실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며 “특히 실험 후 청소할 때 돈분을 뒤집는 과정에서도 거의 냄새가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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