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품 유통근절 결의대회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 제주시 구좌읍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비상품 당근 유통 근절을 위한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지역 당근농가들이 스스로 비상품 당근 폐기운동에 나섰다.

제주당근연합회(회장 김은섭)와 제주시 구좌읍은 지난 11월 29일 구좌읍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비상품 당근 유통 근절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당근생산농가·단체, 유통인, 운송인 등 참가자들은 고품질 당근 생산과 비상품 당근 산지 자율 폐기를 통해 비상품 당근 시장 유통 근절을 다짐하고 구좌농협까지 세화리 시가지 일원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제주산 당근은 가뭄, 태풍 등 자연재해로 약 4만7000여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5만톤 보다 6% 감소한 물량으로 출하 초기 생산물량 감소로 가격 형성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소비부진과 자연재해로 인한 동시 출하가 예상돼 비상품 당근 유통근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당근연합회와 구좌읍은 당근 출하가 마무리되는 내년 3월말까지 비상품 당근 자율감축 유통지도 특별 단속반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 당근의 유통수급 조절과 농가 소득 안정화를 위해 △상품당근 수매해 가공원료로 시장격리 △농협매취 확대로 시장가격 유지 △출하조절위원회 운영으로 홍수출하 예방 △세척당근 출하 확대로 당근시장의 안정화 등 제주 당근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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