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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양식장 무기산 사용 막을 방법 없나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최근 전남의 한 김 양식장에서 공업용 무기산을 사용하다 적발된 사건이 있었다. 공장에서 쓰던 폐염산을 들여와 김을 생산하는데 쓴 것이다. 김 양식장에선 이물질 제거를 위해 산처리를 하는데, 무기산은 바다 생태계 파괴와 식품 안전성 문제로 1994년부터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적발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작업시간도 줄고 비용도 싸기 때문. 불법 무기산 사용으로 적발된 업체는 매년 50여개소에 이르며, 적발 되지 않은 곳까지 감안하면 불법으로 무기산을 쓰는 김 양식장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불법 무기산 사용을 막기 위해 각 지자체에선 유기산 활성처리제 구입비용에 대해 지원을 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무기산 사용이 여전한 것은 보다 근본적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기산 처리제는 무기산과 같은 효과를 내려면 약 4배 정도 더 사용해야 하는데 차액을 보전해 준다고 하더라도 더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올해부턴 약 1.5배 정도 더 사용하면 기존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고염수 활성처리제가 보급되고 있지만 아직 성과를 기대하긴 이르다. 적발된 업체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단속에 적발되더라도 벌금을 물면 그 뿐이다.

김 양식장에서의 무기산 사용은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는 있겠지만 우리나라 전체 김 산업에 치명적 피해를 안길 수 있다. 지금 현장에선 김 시설량 증가로 과잉 생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얘기지만 불법적인 무기산 사용이 자칫 김 소비 위축을 불러일으킨다면 수급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나라 김 산업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김 수출액 5억달러를 돌파했고, 오는 2024년까지 10억달러(1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과거 생산방식을 버리지 못한다면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없다.

무엇보다 유기산을 쓰며 안전한 김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다수 양식어가들을 위해서라도 불법 무기산 사용은 철저하게 근절돼야 한다. 불법 무기산 사용이 해마다 적발되는 것을 보면 지금까지의 단속이나 홍보 강화 조치로는 효과가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보다 강력하고 근본적인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

김관태 기자 전국사회부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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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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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2018-12-05 13:39:26

    거의 매끼니마다 김을 식탁에 구워먹고 아이들 입이 심심할 때 과자 대신 김을 먹는데
    문제가 큽니다. 김 생산자와 유해물질 정확히 공개해 주고 네이버 상단에 뉴스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폐염산 사용한 생산자에게는 무거운 법적 처벌까지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바랍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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