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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켓 열풍 제대로 살리자

[한국농어민신문]

최근 포도산업 분야에서는 샤인머스켓 열풍이 거세다. 씨가 없어 껍질까지 먹을 수 있고, 고당도에 망고 향까지 나는 프리미엄 포도라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소비 확대에 불을 지폈다. 더구나 과육이 크고 아삭한 식감이 뛰어난데 저온 보관 시 3개월까지 저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지금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1kg당 1만6000~2만1000원으로 비싼 가격에 거래될 만큼 인기가 높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인기도 상승 추세다. 올해 중국, 베트남 등으로 500톤 이상 수출됐는데 중국 백화점에서 A급 포도 1송이가 10만원까지 판매될 정도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샤인머스켓으로 찾아 온 포도산업의 기회가 급격한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저품위 생산과 과당수출 경쟁으로 인해 스스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06년 처음 재배된 이후 현재 1200ha에 육박한다. 이러다보니 국내 시장에 미숙과 포도가 출하되면서 고급 포도라는 명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더구나 해외시장에서의 ‘제살깎기’식 과당경쟁 현상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최근 NH무역 등이 기존 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출을 추진하면서 농가들로부터 눈총을 받았다.

지난 몇 년간을 되돌아보면 국내외 시장에서 뚜렷하게 주목 받은 신선 농산물이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측면에서 샤인머스켓은 위축되는 포도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이자 희망이다. 이번 기회를 살려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하도록 생산자조직과 행정기관, 수출업체가 제 역할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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