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산부터 20kg당 1만원

[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전남도가 벼 우량종자 공급 확대를 위해 2018년산 정부 보급종 가격과 수매가와의 차액을 지원하는 ‘벼 보급종 차액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그동안 벼 보급종은 철저한 채종관리와 정선·소독 등의 비용이 반영돼 공급가격이 수매가보다 38% 비싸 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실제로 2017년산 벼 보급종 가격은 20kg 포대당 평균 3만6400원으로 1등 공공비축벼 수매가 2만6285원보다 1만115원이 비쌌다.

이에 전남도는 2018년산부터 벼 보급종 20kg당 1만 원의 차액을 지원해 농가에서는 수매가격으로 구입토록 했다. 현재 도내 벼 보급종 공급률은 종자 총소요량의 40%정도로 오는 2022년까지 65% 이상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벼 보급종은 초기 병해충 피해 예방 등 쌀 품질 향상은 물론 단위 면적당 쌀 수확량에서도 일반종자에 비해 6% 이상 증수 효과가 있다.

전남도 친환경농업과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부 보급종 공급률이 40%대로 낮아 고품질 쌀 생산과 단위 수량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벼 보급종 차액 지원사업으로 우량종자 보급률을 높여 전남쌀 품질 향상 기반을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산 벼 보급종은 오는 12월 21일까지 새일미와 신동진 등 9개 품종에 대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무안=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