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한국유기농업대회

[한국농어민신문 정문기 농산전문기자]

▲ 지난달 23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40회 한국유기농업대회’의 전경.

이해극 회장 등 1300여명 참석
40년 이어온 협회 노력 되새겨
결의문 채택·공로자 시상식도


한국유기농업협회(회장 이해극)가 지난달 23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대강당에서 제40회 한국유기농업대회를 열었다.

‘환경보호·인간존중·나눔의 장. 미래를 이끌 비전 유기농업!’이란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이상혁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 배옥병 서울시 먹거리정책 자문관, 최동근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 주요 내빈과 1300여명이 회원들이 참여해 회원 간 협력강화는 물론 정보 교류의 장이 됐다. 특히 이날 친환경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들의 수상으로 그동안 묵묵히 친환경농업을 실천해온 유기농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이날 이해극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1978년 200여명의 회원이 모여 건국대학교에서 단출하게 창립총회를 개최 한 후 벌써 40년이 흘렸지만 그동안 경제적 손실, 잡초와 인력난, 수량 감 소등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오늘의 유기농업을 정착시키고 생태계를 유지시켜 왔다”면서 “앞으로도 자연생태계 보존 뿐만 아니라 유기농업 회원농가들의 소득향상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회장은 “자조금 납부는 친환경농가의 최대 의무이자 권리”라며 “자발적으로 최우선적으로 참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폭염, 태풍 등 재해가 너무 많아 농사일이 참으로 힘들었고, 고생이 많으셨다”면서 “농산물값이 제대로 받는 것이 농민들의 보람인 만큼 농촌진흥청은 친환경농업기술 개발은 물론 소비확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유기농업협회 회원들은 △환경 및 자연생태계를 후손에게 부끄럼없이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유기물순환 농업을 실천, 확산해 선도적인 유기농업인이 되며 △친환경유기농산물의 생산과 소비활성화에 진력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유기농인상 대상에는 김회수·신성자 부부, 유통인상에는 김인수·이혜란 부부, 연구지도자상에는 김상현·고순자 부부가 각각 수상했다. 농식품부장관상에는 △이재용 △이태용 △정사웅△이영술△임상만 회원이, 농촌진흥청상에는 △권혁남 △엄영섭 △박봉호 회원, 농산물품질관리원장상에는 △김복남 △이춘식 △정성훈 회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상에는 △김수동 △김연호△조용삼 회원, 농협중앙회장상에는 △백하주 △김선수 △김택기 △박철웅 △강명실 회원이 각각 수상했다.

정문기 농산업전문기자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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