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총회 개최…올해보다 10.6% 증가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 수협중앙회가 임시총회를 열어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 했다.

수산업 미래산업화 역할 확대
‘회원조합 경제상무회의’ 추진
깨끗한 ‘조합장선거’ 다짐도


내년도 수협중앙회 사업규모가 올해 보다 약 10% 늘어난 8조4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수협중앙회는 지난달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 했다. 2019년 사업규모는 8조3914억원으로 올해 7조5898억원보다 8016억원, 10.6% 증가했다.

△지도사업 부문(768억원)에선 지도사업비 및 조합육성자금 지원이 40억원 늘었고, △상호금융 부문(5조8800억원)은 조합 예탁금 증대를 감안 예수금 규모가 올해보다 6267억원 늘었다. △경제사업(1조5546억원)은 판매사업 활성화와 유류사업 확대 등으로 사업규모를 올해보다 1709억원 늘려 잡았다. △공제사업(8800억원)은 올해와 사업규모가 같다. 

수협중앙회는 내년도 지도사업 방향을 ‘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회원조합 자립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어촌경제 활성화 및 수산업 미래산업화 비전 실현에 수협 역할을 확대하는 한편 회원조합 건전성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각종 지원과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사업에선 공동구매 사업이나 연합마케팅을 통한 회원조합 연계사업을 확대해 중앙회와 회원조합의 상생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국 회원조합 경제상무회의’를 추진해 경제사업 비전을 공유하고, 회원조합 상품개발 지원도 강화한다. 노량진수산시장은 현대화 잔여공사 시행 이후 구시장 부지에 복합시설을 개발할 계획으로, 상반기 중 서울시와 도시계획 관련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임시총회에 앞서 총회장에 모인 전국 일선수협 조합장들은 내년 3월 1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건전한 경쟁을 통해 공명선거를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연고주의에 의존하는 선거풍토를 벗어나 실현 가능한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고, 당선이 되면 이를 실천하기 위해 조합원과 활발히 소통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중앙회장 연임을 골자로 한 수협법 개정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현재 이 개정안은 국회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며, 연임 허용에는 큰 이견이 없는 분위기나 현직부터 적용할지가 논란이다. 

김 회장은 “단임제로서는 수협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데는 공감을 한다. 그런데 현 회장부터 적용할 것인가는 뜨거운 감자가 돼 있다”면서 “저부터 안 해도 된다. 그러나 이것은 고쳐야 될 제도다. 언제부터 적용할지는 국회에서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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