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Y: 모돈당 연간 출하 두수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돼지고기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MSY 하위농가들에 대한 후보돈 공급방식 개선, 적합한 정액공급, 철저한 농장 위생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한돈농가 생산성 향상방안

사양관리·질병 예방·경영 등
하위농가 사육수준 많이 부족

질병 관리 우수한 종돈장서
실정에 맞는 후보돈 공급받고 
정액도 인공수정센터서 구해야
주 2~3회 소독, 위생관리 철저


각종 규제 강화로 인해 양돈 사육 규모 확대가 어려워진 가운데 돼지고기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후보돈 공급방식 개선, 농장에 적합한 정액공급방식 선택, 철저한 농장 위생관리 등 MSY(모돈당 연간 출하 두수) 성적 하위농가들의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한국축산경제연구원이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한돈농가 생산성 향상방안’에서 언급한 것으로 축산경제연구원은 최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진행한 연구용역 발표회에서 “최근 다산성 모돈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종돈, 사양 및 번식관리, 시설·환기, 질병 예방, 농장 경영 등 사육 전반에 걸쳐 농가 간 수준 차이가 크게 나고 있다”며 “하위농가의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상·하위 농가의 사육 및 경영 실태조사·분석 결과를 토대로 하위농가에서 우선적으로 실천 가능한 기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축산경제연구원 연구팀에 따르면 MSY 상·하위 농장의 사육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양관리·질병 예방·시설환경·번식기술·농장 경영 등 전 분야에 걸쳐 하위농가의 사육수준이 상위 농가의 70% 정도에 불과하고, 특히 농장 경영 수준은 상위 농가의 50%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연구팀은 성적 하위농가의 생산성 향상방안으로 사양관리 부분에서 ‘농장 실정에 맞는 후보돈 공급방식 채택’을 주문했다. 성적 하위농가의 경우 후보돈의 자체 생산 관리가 미흡하기 때문에 질병 관리가 우수한 종돈장으로부터 농장 실정에 적합한 후보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또 정액의 자가생산보다는 인공수정센터를 통해 양질의 정액을 공급받고 자가생산에 소모되는 시간을 줄여 미흡한 분야의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아울러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소독을 최소 주 2~3회 이상, 가능한 잦은 빈도로 실시하는 것을 권장했으며, 정기적인 수질검사 실시와 사료 라인 급이기의 철저한 관리, 정기적인 사료 위생검사 실시 등도 주문했다.

농장 경영 측면에서는 적합한 후계자 지정을 통한 농장 승계 준비와 컨설팅을 바탕으로 농장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후계자 지정은 후계자가 있으면 돈사 재건축 등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과감하고 장기적인 투자를 하게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꼽았다.

축산경제연구원 연구팀은 “우리나라는 각종 환경 규제로 인해 농가 수 확대를 통한 공급량 증대에는 한계가 있어 돼지고기 자급률 개선을 위해서는 모돈 두당 지육 생산량 향상과 생산비 절감에 노력해야 한다”며 “성적 하위농가의 MSY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생산성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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