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소비 트렌드’ 발표

[한국농어민신문 정문기 농산전문기자]

빅데이터·오프라인 판매 분석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블루베리·아로니아 등 인기
온라인 쇼핑몰 언급도 확 늘어


친환경농산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다이어터와 실버세대이며,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과채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은 최근 소셜웹 빅데이터와 오프라인 판매데이터를 통해 이같은 친환경농산물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우선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대상을 보면 친환경농산물 등을 활용한 급식이 확대되면서 학교, 학부모 등의 관심 언급이 가장 많았으며 건강에 관심이 많은 실버세대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 노인 키워드 언급량이 2016년에는 328건에서 2017년 467건, 2018년에는 485건으로 늘었다.

구매 장소의 경우에는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 언급이 많았던 가운데 직거래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온라인 쇼핑몰 언급 비중이 2016년 22.4%에서 2017년 32.6%, 2018년 에는 37.5%까지 증가했다. 이는 구매 편의성 때문이다. 관심 품목은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려는 실버세대와 다이어터에게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의 과실류와 토마토, 오이 등 샐러드용 과채류의 판매 건수가 늘었다.

친환경농산물이 일반농산물과는 달리 국가의 인증을 받아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농산물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관심도도 높아졌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친환경농산물에 대해 신뢰·안전(37.9%), 건강(27.0%), 자연·환경(18.8%), 품질(16.2%)순으로 언급했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지속가능성 관련 키워드가 2017년에는 17.3%에서 2018년에는 20.1%로 증가할 정도로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자연과 환경, 가치에 대한 관심도도 커졌다.

청년농업인들의 친환경농업 재배기술 습득을 통한 소득향상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유통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청년 키워드 언급건수는 699건으로 2016년 136건, 2017년 474건에 비해 늘었다.

정문기 농산업전문기자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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