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정문기 농산전문기자]


친환경 농자재협·수출조합
‘호치민 식품박람회’ 참관
현지 로컬·대형마트 방문도


친환경농자재협회·한국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조합(이하 친환경수출조합)이 인도차이나반도의 관문이자 신남방정책의 중심 국가인 베트남 공략에 나섰다. 친환경농자재는 물론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호치민 식품박람회’ 행사에 맞춰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한 것이다.

호치민 식품박람회는 우리 농식품 4위 수출국인 베트남의 최대 농식품 전문 박람회로,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개최됐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전북도, 충북도, 경북도 등 4개 지자체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함께 56개사, 60개 부스 규모로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국내 참가업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최근 베트남 식품시장의 3대 키워드인 ‘고품질’, ‘안전’, ‘위생’에 맞춰 현지 소비자들에게 우리나라의 농식품이 안전하고 위생적이라는 이미지를 제대로 심어줬다는 평가다. 특히 인구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30대 미만의 젊은층이 선호하고 있는 간편식과 즉석식품, 신선과실류, 홍삼 등 주요 인기품목들에 대한 요리 시연 및 시식행사도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이에 친환경농자재협회와 친환경수출조합 관계자들은 호치민 식품박람회를 참관한데 이어 롯데마트, 현지 로컬마트 등 대형마트와 K-마트, SKY-마트 등 소규모 판매장을 직접 방문해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베트남의 식품소비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조사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수출 주력상품으로 부각된 샤인머스캣 포도와 인삼 수출 확대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타진했다. 여기에 베트남 현지 친환경농기자재 업체들과 수출상담회도 가져 국내 친환경농자재 수출 확대 가능성도 모색했다.

안인 친환경농자재협회 부회장은 “농촌진흥청의 농식품 수출 확대 연구용역과제와 연계해 동남아국가의 국내 농식품 수출 확대 방향 등을 모색키 위해 호치민 식품박람회를 직접 방문하게 됐다”면서 “이번에는 샤인머스캣, 인삼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실태조사가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우리 농식품 수출을 대폭 확대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문기 농산업전문기자 jungm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