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경연·현장판매 등 북적

[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 영양군의 대표 농산물인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영양고추와 배추를 이용한 ‘2018 빛깔찬 영양김장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양군청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지난 16일 지역 동아리 단체의 색소폰, 풍물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의 장을 열었으며 지난 1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양군에 따르면 축제기간 중 올해 처음 치러진 김장경연대회에서는 관내 주민 10팀이 참여해 영양 전래의 맛있고 건강한 김치를 선보여 관광객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재미와 참여를 유도하는 축제로 새로이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영양 고춧가루와 고랭지 배추 등으로 만든 김치와 절임배추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현장판매와 전화주문이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장경연경대회는 김장축제 개막 당일인 16일, 참가 10팀 중 6팀이 심사위원 평가를 받아 결정됐으며, 지난 17~18일 2일간 상위 6팀의 김치 레시피 공개와 관광객들의 김치 맛 선호도 조사를 위한 시식평가에는 관광객 10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수상자는 심사위원 평가 선호도 조사를 합산해 결정하였으며, 대상은 석보면에서 출전한 보쌈말이 김치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보약 같은 김치, 우수상은 만병통치 김치, 장려상은 비타민듬뿍김치, 글로벌한마음김치, 연금품은 김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19일에는 참자연영농조합법인이 영양군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김장 1000kg을 축제현장에서 관내 기관, 봉사단체와 축제 참여자들이 함께 참여해 버무려 소외계층에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영양의 우수한 농산물을 홍보하고 관광객들의 김장 고민을 해결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올해 처음 시도한 김치경연대회, 영양특색김치 전시, 군민노래자랑, 김장 ○X퀴즈대회 등은 좀 더 발전시키고, 김장축제의 방향성을 더 고민해서 군민과 관광객이 더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영양=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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