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농가당 평균 66만→185만원
피해농가 경영안정에 기여


전남도의 농가당 평균 농업 재해 복구비 지급액이 2.8배 인상돼 피해농가 경영안정에 기여했다.

지난해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 개정으로 품목별 재해 복구비 지원단가가 일정부분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보면 벼 농약대가 ha당 22만원에서 52만원으로 2.4배, 채소류는 30만원에서 168만원으로 5.6배 인상됐다.

대파대도 엽채류가 297만원에서 410만원으로 1.4배, 과수는 392만원에서 619만원으로 1.6배 인상됐다. 이로 인해 실제 피해 농가당 평균 복구비 지급액 지원단가가 농가당 66만원에서 185만원으로 2.8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도내 농작물 재해피해는 총 7회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 7∼8월 유례없는 폭염과 호우·태풍 등 기상재해로 농작물 피해만 5만5183ha에 이르렀다.

이에 따른 전남의 피해복구비는 농약대 528억원, 대파대 104억원 등 총 687억원으로,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과 ‘덴빈’ 이후 최대 규모가 지원됐다.

전남도 친환경농업과 관계자는 “올해 유례없는 폭염·태풍 등 잦은 기상재해로 많은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도에서도 벼 흑수피해 조사 기간 연장 건의 등 피해농가 입장에서 농업재해 사전·사후대책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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