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곶감 건조과정에 온·습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된 함양군 서하면의 곶감덕장.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함양군 서하면 시범사업 
덕장 온습도 실시간 모니터링


곶감 건조에 ICT기술이 접목되는 추세다. 경남 함양군 서하면의 곶감덕장 내 온·습도를 섬세하게 관리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돼 주목받고 있다.

함양군 서하면은 약 3개월 동안 특산물인 곶감의 품질 향상을 위해 19농가에 ICT기술을 활용한 덕장 내 온·습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곶감농가는 최적의 곶감을 생산하기 위한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온·습도 적용이 여의치 않았다. 애써 덕장에 말려 놓은 곶감을 이에 날씨 상황에 따라 곰팡이 발생 등으로 인해 판매하지 못하고 폐기처분하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이에 서하면사무소에서는 ICT기술을 활용해 덕장 내 온·습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곶감농가들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덕장 내 설정된 온·습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설정된 온·습도 범위 이탈 시 자동 통보된다. 서하면사무소에서는 실시간으로 곶감농가의 온·습도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농가별 온·습도 자료를 축적할 수 있게 됐다.

김해중 서하면장은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품질이 우수한 곶감농가의 온·습도 데이터와 관리방법을 분석·공유할 계획이다”라면서 “빅데이터와 정보화 등 4차산업시대에 걸맞게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함양곶감 명품화의 주춧돌을 놓아가길 기대한다”라고 피력했다.

함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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