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g 도매가격 4000원 초반대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날씨가 안 좋아 결구 지연된 게 밀려 출하되면서 양배추 시세가 약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양배추 8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22일 4160원, 21일 4337원 등 최근 4000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7000원을 오간 이달 초와 비교해 시세가 계속 꺾이며 평년 11월 수준까지 가격대가 내려갔다.

양배추 출하량은 12월 들어 정식 및 결구가 지연된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겨울양배추 출하도 맞물려 이뤄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2018년 겨울양배추 재배면적은 작년 출하기 가격이 높아 작년보다 4% 증가한 3303ha에, 단수까지 12% 늘어난 것으로 추정해 겨울양배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17% 늘어난 18만3000톤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경합 품목인 배추와 무 시세가 좋지 못한 것도 양배추 시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김찬겸 가락시장 대아청과 경매과장은 “현재 가을양배추가 밀려 출하되고 있고, 이달 말이면 제주산 겨울양배추도 조금씩 출하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물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시세 지지에 어려움이 클 수 있다”고 전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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