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미 강원도 농정국 유통원예과 주무관

[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밭에서 한 포기에 800원 정도에 나가는 배추가 소비자 가격은 3000원을 넘어서는 유통구조가 개선돼야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10년차 공무원 최윤미 강원도 농정국 유통원예과 주무관은 농산물유통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지적한다. 특히 강원도 농산물은 생산성의 우위보다는 품질과 기능성에서 상대적 경쟁력이 뛰어나 직거래사업이 활성화 돼야 한다는 것이 최 주무관의 지론.

이러한 상황에 따라 2019년 강원도는 직거래 및 기획특판, 친환경 학교급식 등 14개 사업에 740억 원을 투자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로컬푸드 지원과 우체국 쇼핑몰 10만건, 일반 직거래 택배도 4만건 이상으로 높이려고 계획하고 있다.

최 주무관은 산지가격의 2배가 넘는 가격으로 마트에서 팔리는 농산물을 보면 좀 더 열심히 노력해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고 한다.
그는 올해도 120일 이상을 농업현장과 직거래장터를 돌면서 직거래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윤미 주무관은 “우리 농산물시장의 유통구조가 효율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값싸고 저급한 수입농산물 쪽으로 소비자들이 돌아서 어려움이 가중 될 것이다”며 “아직도 우리 농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남아있는 지금이 직거래 활성화 등 유통구조 개선의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