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 해남군이‘가칭’농민수당 지원제도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군은 이날 나온 의견을 수렴해 최종 조례안을 만들 예정이다.

지원제도 주민설명회
현금 지급 등 건의


전국 최초 전체농가 대상 농민수당 도입을 결정한 전남 해남군이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제도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군의회 간담회와 전문가 토론회 등을 실시하며 후속대책을 추진 중인 군은 지난 8일 군청 문화예술회관에서 농업인 등 군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가칭’ 농민수당 지원제도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순천대학교 농업경제학과 이기웅 교수의 주재로 관련 전문가들과 군의원, 군 관계자 등이 패널로 참여해 군민과 질의응답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농민수당 도입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익적 기능을 증진하고 농업인의 소득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들은 지원대상이 농민 개별 단위로 확대되고 기본소득 개념으로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지급방법에 있어서 지역상품권 100% 지급보다는 현금지급을 건의하는 내용과 농민수당 관련 군 단위 심의위원회 구성 내용 등 다양한 의견에 대해 군민과 패널 간의 토론이 진행됐다. 

군은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군민 의견에 대한 검토 후 최종 조례(안)을 마련하고 군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중 입법예고 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칭’ 농민수당의 도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며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물론 앞으로도 군의회와 군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반영함으로써 군민과 소통하는 제도 도입의 모범적인 선례를 남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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