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지난 주말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2018 대한민국 과일산업 대전’이 열렸다. 올해 8회를 맞은 행사는 ‘우리과일 종합백과(果)’를 슬로건으로 대표과일 선발·시상은 물론 나눔행사, 과일나무분양, 과일요리 경연대회, 전시홍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사과, 배, 단감, 감귤, 포도, 복숭아, 참다래 등 7개 품목에 대한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확대를 위한 것이 취지다.
하지만 최근 수입과일의 위협과 공세 추이를 감안할 때 국산 과일의 미래는 밝지 않다. FTA로 수입과일의 관세가 인하·철폐되는데다 소비자들의 수입과일 선호도 높아진다. 대형마트의 경우 영양소가 풍부하고 맛있는 ‘슈퍼푸드’ 열풍에 편승해 아보카도 샐러드, 석류주스, 블루베리 스무디 등 수입과일 취급을 늘리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최근까지 용과 405%, 석류 80%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과일 수입은 12억4000만 달러(83만4000톤)로 10년 전 대비 136.1%나 늘었다. 바나나가 3억7000만 달러로 10년 전 대비 137.1% 증가했다. 망고 5000만 달러( 701.2%), 체리 1억6000만 달러(403%), 레몬 4000만 달러(325.5%), 포도 1억6000만 달러(107.2%), 오렌지 2억2000만 달러(100%) 등이다. 아보카도(3000만 달러)는 1458.3%나 급증했다.

소비자들의 수입과일 선호는 싸고, 구입하기 쉬우며, 차별화된 맛 등 다양하다. 소비자들은 국산 과일의 품질개선과 가격인하 등을 개선과제로 꼽는다. 이를 바탕으로 국산과일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활용방법을 개발해 소비촉진으로 연계하는 연중 캠페인 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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