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중파·광양생강 홍보

[한국농어민신문 김종은 기자]

전남 광양시가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중파김치의 홍보를 통한 백운산중파, 광양생강의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 9일 광양시농촌체험관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파김치 시연회에선 백운산 중파 재배지인 옥룡 답곡 마을의 송지순 강사가 직접 중파김치 담그는 모습을 선보였다. 시연회의 김치 재료는 모두 광양에서 재배되는 농산물로 준비됐다.

쪽파와 대파의 중간정도 크기인 중파는 백운산 해발 300m 이상의 고지대에서만 잘 자라는 민속채소로 현재 옥룡 답곡마을 25농가에서 9000㎡ 정도 재배되고 있다.

양념재료 중 하나인 생강도 옥룡에서 틈새 소득 작목으로 육성·추진 중에 있다.

행사는 중파김치 시식과 담그기 체험, 광양생강 및 생강가공센터 가공제품의 홍보가 실시됐다. 또 광양숯불구이식당 밑반찬의 특색화를 위해 농산물의 가격협의 및 주문희망 식당 조사 등이 이뤄졌다.

실제로 옥룡면 답곡마을에서는 오래전부터 고로쇠약수를 마시러 오거나 여름철 계곡을 찾아오는 방문객에게 중파김치를 밑반찬으로 제공해 왔다.

허명구 광양시기술보급과장은 “우리 시 대표음식인 광양숯불고기의 밑반찬으로 백운산 민속채소인 중파를 활용한 김치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이를 통한 소비 촉진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시연회를 계기로 숯불구이 식당과 생산 농가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양=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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