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종은 기자]

▲ 강진 그린화훼영농조합법인 회원들이 수국 시장의 동향 및 재배, 출하 전 주의사항에 대한 교육 받고 있다.

원예생산기반사업 유치 성공
저온 수송차량 등 지원 받아


전남 강진군이 국내 최대 수국 재배단지를 필두로 원예생산기반 활력화 공모사업을 유치해 수국수출에 큰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

수출 소득효과가 큰 원예작물을 중심으로 생산유통시설의 규모화, 현대화를 통해 수출촉진과 농가소득 향상 도모에 나선 것이다.

전남도에서는 강진군과 함평군이 이번 공모사업을 유치했으며, 총 사업비 8억8000만 원 중 강진군이 4억3000만 원을 확보했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강진 그린화훼영농법인은 국내 수국 수출의 약 98%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수출 운송과정에서 저온유통체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선적 후 일본 현지에서 신선도 유지 등의 문제로 네덜란드산 수국에 비해 저평가 돼 온 것.

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1톤 형 저온수송차량 13대와 저온저장시설 7동을 설치해 화훼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운송과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 돼 일본 수국수출 경쟁력 확보에 많은 보탬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영농법인 차원에서는 변화가 빠른 수출 소비시장 요구에 빠르게 대처하는 한편 팜파티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농업 6차 산업화를 일궈 나갈 계획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화훼산업은 강진군의 역점사업으로 전국 최고 화훼 생산단지 육성을 위해 국·도비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했다”며 “선도농가를 집중 육성하고 품질향상 및 수출 확대를 위한 현대화 시설을 지원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진=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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