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의원들과 함께 고랭지채소 한마당 축제장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등 김장체험 눈길

고랭지채소 농가들이 소비자들에게 한 발 다가가기 위한 ‘제1회 고랭지채소 한마당 축제’가 13일 춘천호반체육관 야외무대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유통인이 함께 참석해 진행됐다.

고랭지채소강원도연합회가 준비한 이번 축제는 강원도 고랭지채소의 우수성을 알리고 5000여  회원들의 단합을 고취시키기 위해 열렸다.

특히 다문화가정 20명을 포함해 100여명의 소비자로 구성된 김장체험단은 고랭지배추와 우리 양념으로 만들어진 김장속으로 현장에서 직접 김장을 담그며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체험했다.

춘천에 사는 박희영 주부는 “이번 김장체험에 참석하고 축제를 즐기면서 고랭지채소뿐 아니라 우리 농산물과 농촌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우리 농산물을 주변에 알리고 권장하는 홍보대사가 될 것 같다”도 말했다.

강원도 태백시와 삼척시, 평창군, 정선군 등 참여 농가들은 자체적으로 지역의 농산물을 홍보하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수집했다.

고랭지채소강원도연합회는 지난달 2일 고랭지농업을 발전시키고 값싼 저질의 수입채소로부터 국민의 식생활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집중한다는 목표로 고랭지채소 주산단지 8개 시군이 조직돼 창립됐다.

정덕교 고랭지채소강원도회장(한농연강원도연합회장)은 “정부가 소비자물가 안정이라는 미명아래 무차별로 중국산 김치 등 수입농산물을 들여오면 국민건강 악화라는 더 큰 사회적비용을 치러야한다”며 “생산지원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가격으로 우리 농산물을 국민들에게 공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합회는 선진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생산성 안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회원들의 소득증대와 복지증진에 기여하며, 식량안보를 위한 농산물생산 기반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며, 소비자 홍보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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